학습지원자료실

제목 학습된 무기력을 극복하는 4가지 방법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3-04-20 09:54:51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3-04-20 09:54:51
조회수 304

'무기력'이란 어떠한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기운과 힘이 없음을 뜻하는 단어다. 

무기력은 우리의 일상에서 갑작스럽게 찾아오기도 하고, 아주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도 한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무기력이 학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닌, 후천적으로 만들어진다는 의미다. 심리학 용어로는 '학습된 무기력'이라고도 불린다.

 

학습된 무기력은 피하거나 극복할 수 없는 부정적인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어떠한 시도나 노력도 결과를 바꿀 수 없다고 여기고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일컫는다. 어떤 몸부림을 쳐도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는 순간 미래에 대한 기대를 접게 되는 것이다. 희망이 없어진다. 미래에 대한 낙관은 말살되고 비관의 그늘이 온 정신을 뒤덮게 된다.

 

이러한 학습된 무기력은 우리의 학교에서, 삶에서, 직장에서 매일같이 벌어진다. 실패 경험이 쌓이고 현재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경험이 누적될 때마다 무기력은 학습되고 인간의 행동을 지배하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무기력에 지배될 수밖에 없는 걸까? 한 가지 희망적인 것은 비관이 학습되듯 낙관도 학습된다는 것이다.

 

셀리그먼은 이를 '학습된 낙관주의(Learned Optimsim)'라고 불렀다. 연구에 따르면 학습된 낙관주의, 즉 학업 성취에 관한 기대가 높은 학생은 공부를 오랫동안 지속하고 도전적인 학습활동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또한, 낮은 기대를 하는 학생들에 비해 높은 성취를 보인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잃어버린 '기대'를 되찾고 미래를 낙관적으로 볼 수 있을까? 우리는 작은 성공 경험, 강점 주목, 의미와 가치 부여, 성장형 사고방식, 이렇게 네 가지를 통해 상실한 기대를 되찾을 수 있다. 지금부터 무기력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4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작은 성공 경험

작은 성공의 핵심은 기대 수준을 낮추는 것이다. 기대 수준을 낮춰 작은 성공에 도전하면 성공 확률이 높아지는 건 당연하다. 반에서 꼴찌인 아이가 순식간에 1등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성실하게 노력한다면 30등에서 25등까지는 갈 수 있다. 5등을 성공의 기준으로 삼았다면 25등은 또 다른 실패이겠지만, 25등을 성공의 기준으로 삼았다면 이는 작은 성공을 거둔 셈이다. 작은 성공은 '기대'를 낳고, 또 다른 시도를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2. 강점 주목

장점에 주목하지 못하고 문제점만 바라보게 된다면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문제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 들어갈 수 있다. 동기부여 자체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 당장 보이는 단점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바라보고 미래를 낙관적으로 그려가다 보면 새로운 길이 보이게 되는 게 아닐까. 기대는 강점을 먹고 자란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3. 의미와 가치 부여

실패가 거듭되는 공부나 일을 반복적으로 할 때 우리는 기대를 잃어버린다. 그러나 그때마다 내가 왜 이 공부를 해야 하는지, 이 일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찾고 상기할 필요가 있다. 니체는 "살아야 할 이유를 아는 사람은 거의 어떠한 상태에서도 견딜 수 있다."라고 말했다. 비록 비관적인 상황에서 기대조차 찾을 수 없는 상태에 있다 할지라도 내가 하는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확인한다면 견뎌내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의미와 가치 부여는 어떤 일이든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4. 성장형 사고방식

캐롤 드웩은 연구를 통해 인간은 자기 존재에 관한 두 가지 믿음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하나는 자기 자신을 고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능과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타고난 대로 고정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를 '고정형 사고방식'이라고 한다. 반대로 지능과 성격도 변하며 노력만 한다면 모든 사람은 변한다고 믿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을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한다. 이 두 가지 사고방식은 공부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드웩의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초등학교 때에는 고정형과 성장형 아이들의 성적 차이가 별로 나지 않지만, 수준이 높아지는 중학교부터 유의미한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아냈다. 특히 그중에서도 수학에서의 차이는 더 극명하다. 수준이 높고 실패를 많이 하는 과목일수록 고정형과 성장형은 차이가 난다. 왜냐하면, 고정형은 이를 회피하거나 포기하지만, 성장형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계속된 도전을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만약 어느 날 갑자기 무기력증이 찾아온다면 위 4가지 방법을 통해 빠르게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자.

 

 

링크 : https://brunch.co.kr/@kimjogh/316  참고도서 : 완벽한 공부법 

[정리] 유한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 박0진